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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캐나다 천연가스기업

55억달러에 인수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나스가 캐나다 천연가스(LNG) 생산기업인 프로그레스에너지사를 5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인수는 페트로나스가 지난 2008년 호주 글래드스톤 LNG를 25억달러에 인수한 후 최대 규모다. 이번 인수로 페트로나스는 세계 2위 규모의 LNG 수출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북미 LNG 가격은 개발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크게 하락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 지역의 가격은 크게 뛰어올랐다.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발전 가동이 상당수 멈추면서 이를 대체할 화력발전소 운영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WSJ는 "일본 경상수지 적자의 상당 부분을 LNG 수입이 차지할 정도로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요가 급증하자 페트로나스가 수요확보를 위해 인수합병과 광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페트로나스는 캐나다 LNG 개발을 늘려 LNG 수요가 높은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해 더 높은 수익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페트로나스는 캐나다 서부 해안에 LNG 수출기지도 건설할 계획이다.

WSJ는 "이번 기업인수와 함께 캐나다 북동부 브리티시콜롬비아에 있는 몬티니 셰일가스 광구 개발권 전량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북미 지역에서 셰일가스 보유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이미 지난해 페트로나스는 이 회사의 지분 50%를 인수한 바 있다.

브룩 파포우 ITG인베스트먼트 애널리스트는 "페트로나스로부터 흘러들어온 자금은 프로그레스에너지의 안정적인 가스개발사업을 보장할 것"이라며 "북미 지역의 낮은 LNG 가격을 3~5년까지 방어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페트로나스 이외에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중국 국영석유기업, 한국석유공사 등이 캐나다 LNG 개발과 수출에 뛰어들고 있다며 아시아 기업들의 북미 에너지시장 공략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WSJ는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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