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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노출되는 전화번호 주인은?

스크린 속 전화번호는 누구의 것일까. 영화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궁금해했을 질문이다.

영화 속 주인공의 휴대전화 번호가 액정 화면을 통해 노출되는 일이 종종 있다. 통상 이 같은 공개 노출이 필요한 경우 촬영 기간 중 제작팀이 휴대전화를 직접 구매해 쓰거나, 제작 스태프 등 개인의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공개되는 전화번호가 사업에 도움이 되는 곳이라면 협찬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살인자의 전화번호일 수도 있어 함부로 사용할 수가 없는 것이다.

29일 개봉을 앞둔 영화 ‘러브픽션’의 경우, 주인공의 전화 번호 공개 노출을 위해 미술팀에서 촬영용으로 직접 휴대전화를 구매 해 활용하고 촬영 종료 후 해지했다.

하지만 이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영화 제작 시 스크린에 공개하는 전화번호가 필요한 영화제작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무료’로 번호를 임대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인 ‘한국영화 스크린 노출용 전화번호 제공 서비스’는 ‘여고괴담 4’ 등을 연출한 최익환 감독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일반 전화로는 서울지역(2개), 경기지역(1개), 부산 지역(1개) 등 3개 지역을 우선 서비스 하고 있고, 2개의 휴대전화 번호를 제공하고 있다. 총 6개의 번호는 영진위가 직접 ‘장기 임대’의 방법으로 구매해 신청자에 한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장광수 영진위 국내진흥부 팀장은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신청수가 5건”이라며 “범죄백서’‘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아부의 왕’ 등 올 4~5월께 개봉하는 영화 제작사 측에서 번호 사용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청자 수가 늘어나면 언제든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공개용 전화번호는 임의사용 방지 차원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과 국번만 공개하고 있다. 문의 영진위 국내진흥부 산업팀(02-958-7559) /김민정 기자 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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