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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기업 투자수단으로 사모주식펀드 떠올라

지분매매 금액 67%늘어

사모주식펀드가 인도기업에 대한 중요한 투자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워버그 핀커스, 테마섹 등 해외 사모주식펀드가 인도에서 투자규모를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즈(FT)가 12일 보도했다. 인도의 시장조사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사모주식펀드의 투자지분 매매는 8건에 2억9,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건 1억7,800만달러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67%나 늘어났다. 미국의 워버그 핀커스는 이미 사모주식펀드를 통해 인도 기업에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투자했다. 워버그 핀커스는 앞으로 3년이내에 8,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의 테마섹은 올 초 인도지사를 개설한 후 불과 6개월 사이에 5억5,000만달러나 투자했다. 이처럼 사모주식펀드의 인도투자가 증가하는 것은 작년 4월부터 인도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해 투자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데다 구조조정 활성화로 투자대상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모주식펀드회사인 액티스는 인도은행인 UTI 지분 14.7%를 매입한 후 올 6월 HSBC에 매각해 무려 94%의 투자수익률을 올렸다. 특히 인도증시에서 신주 발행이 확대됨에 따라 이런 이익실현 기회도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모주식펀드의 투자대상도 다양해지고 있다. 종전에는 소규모 비상장회사가 사모주식펀드의 중점적인 투자대상이었지만 최근에는 기술집약적 중소기업이나 상장기업에도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매트릭스 래버러토리즈는 상장 제약회사로 싱가포르의 테마섹, 스탠다드 차터드은행, 미국의 뉴브리지캐피털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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