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위기 이제 후반전" 전반전보다 더 고통… 시장 안전판 최대한 확보해야보험산업 대형화위해 생보·손보업 겸영 허용 검토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취임 6개월을 맞은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5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제금융시장 혼란의 진원지인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해 “지금이 후반전”이라면서 “전반전보다 더 고통스러울 수 있다”며 경계감을 나타냈다. 전 위원장이 대우조선 인수에 기업들의 과다차입을 경고하고 나선 것이나 산업은행의 리먼브러더스 인수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낸 것도 “국제금융시장의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국내 금융시장의 안전판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는 위기감 때문이라고 금융위 관계자들은 전했다. 전 위원장은 “서브프라임 문제는 금융위기의 특성상 쉽게 끝날 문제가 아니며 그 여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 문제가 본격 부각되는 지금이 후반전으로 전반전보다 더 고통스러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채권은 상당 부분 매각돼 6조원 수준으로 줄었고 (은행들의) 외화유동성 비율도 100%를 넘는다”며 오는 9월 채권ㆍ금융시장 위기설은 일축했다. 전 위원장은 이어 “해외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되기보다는 당분간 악화될 조짐이 있다”며 “이에 대해 철저한 모니터링을 하고 시나리오별 대응전략도 구체화하고 있지만 ‘어느 시점에 무엇을 하겠다’고 먼저 얘기할 수는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HSBC의 외환은행 인수 문제와 관련, “지난 11일부터 (승인 여부를) 심사하고 있으며 정확히 언제 어떤 방향으로 풀릴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보험산업 대형화를 위해 보험지주회사에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겸영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증권 분야에서는 대형 투자은행(IB)의 출현이 가능하도록 금융투자 지주회사가 증권과 자산운용을 겸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금융위의 주요 정책도 소개했다. 금융위는 심야 빚 독촉 등 악성 채권추심을 금지하는 불법 채권추심 방지법과 전자증권제도 도입법, KDF 설립법,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 산업은행법 개정안 등 21개 법안을 연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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