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뉴리더 초대석] 신경식 한나라당 대선기획단장

"정몽준의원 대권도전 신중히, 대통령 연습하는 자리 아니다"■ 대담=황인선 정치부장 신경식 한나라당 대통령 선거기획단장은 1일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원칙을 강조하는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8ㆍ8 재보선 출마 후보의 경우 '히딩크식'으로 공천하도록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신 단장은 이어 "히딩크식 공천은 학연이나 지연, 친분을 완전히 배제하고 능력위주로 지역에 딱 맞는 인물을 골라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을 5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킹 메이커'를 맡고있는 신 단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선 공천 응모자중에서 선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외부인사 영입을 해서라도 '히딩크식' 공천 원칙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신 단장은 "대선 기획단 멤버는 일체의 당직이나 국회직을 맡지 않고 대선 때까지 그대로 간다"며 "8ㆍ8 재보선 이후 선대위 구성후에도 해체되지 않고 팀 자체가 그대로 선대위에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97년 대선 때 이 후보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과묵하면서 민첩한 일 처리로 신망을 얻고 있는 신 단장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나 기획단의 첫 시험대인 8.8 재보선 전략과 대선기획 구상 등을 들어봤다. -대선 기획단장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됐는데 발탁배경과 소감은. ▲주어진 목표인 대통령 당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 뿐이다. 발탁배경은 이 후보가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내 생각은 그 분하고 오랜 기간 일하면서 나에 대해 잘 아니까 뽑은 것 같다. -이번 대선기획단 진용의 강점은 뭔가. ▲기획단 멤버인 정형근, 이재오, 김문수, 권철현 의원 등 다들 쟁쟁한 사람들이고 의정활동을 할 때는 전문가 뺨칠 정도로 잘 해 냈다. 당직을 맡아서도 100% 능력을 발휘한 인물로 짜여 있다. 휴일인 1일에도 회의를 가진 만큼 열의가 높다. -대선기획단의 첫 관문이 될 8ㆍ8 재보선의 필승카드가 있다면. ▲후보를 잘 내는 것이다. 히딩크식으로 공천을 하겠다. 연고, 지연, 친분을 떠나 적재적소에 필요하고 능력있는 사람을 써야 한다. 개혁적이다, 신망 있다, 새 인물이다 는 식의 기준보다는 어떤 사람이 필요할 것인지, 종로면 종로, 부산이면 부산에 맞는 사람을 고를 것이다. 히딩크식으로 후보를 내는 것으로 대선후보 이미지를 살려낼 것이다. 이것을 기획하고 당에 전달하겠다. 공천응모에 접수된 사람 중에 마땅한 사람이 없으면 바깥에서 외부인사를 영입해서라도 써야 한다. -8ㆍ8 재보선 이후 기획단은 어떻게 되나. ▲앞으로 선대위 구성이나 선거대책본부, 재정지원단, 유세단, 지방조직단이 생기는데 기획단은 그대로 간다. 대선 때 까지 그 멤버 그대로 간다. 업무 지속성을 위해 선대위 구성후에도 해체되지 않고 팀별 그대로 선대위로 들어간다. 기획단 멤버는 어느 당직에도 가지 않고 국회 상임위워장도 맡지 말고 대선 때까지 기획단 일을 전념할 것이다. -이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가 또다시 이슈가 될 경우 대응 전략은.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납득된 일이다. 이런 짓을 또 되풀이 하면 민주당에 대해 국민들이 더 짜증을 낸다. 이 악재는 이미 끝났다. -윤여준 의원이 대선 기획단에서 탈락한 배경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데. ▲기획단 멤버를 뽑을 때 선거를 치러본 경험을 기준으로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최규선 게이트와 관련됐기 때문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월드컵이후 대선출마 의사를 밝힐 정몽준 의원의 거취를 어떻게 보는가.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인데 본인이 언짢을 지 모르지만 이번 대선에 나오는 것은 자신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대통령 자리는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는 게 좋을 것으로 본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상대를 비방하는 네거티브 전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혹시 민주당쪽에서 의도적으로 생산해 내는 악재가 또 있나 싶어 걱정이다. 그러나 2~3일 돌다가 사실무근으로 알려지면 민주당에 대한 불신만 더 키울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에도 대비하기 위해 기획단 밑에 정보팀을 둬 노 후보의 비도덕적인 사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번 '생수회사' 같은 비도덕적인 사례가 모아진 게 몇 건 있다. 정리=김홍길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