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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워텍 외자유치의혹] 리만브러더스 행보 의혹

[리타워텍 외자유치의혹] 리만브러더스 행보 의혹 거액 선뜻대출 배경등 의문점 리타워텍은 관계사인 룩셈부르크 소재 페이퍼컴퍼니 그레이하운드에 1조5,000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거액을 빌려주고 하룻만에 44억7,900여만원의 이자수입을 챙긴 미국계 투자은행 리만브러더스(Lehman Brothers)에 대한 풀리지 않는 의문점은 크게 세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무엇을 믿고 이처럼 큰 돈을 대출해 줬는가다. 대출을 받은 그레이하운드는 이번 인수계약을 위해 리타워텍이 룩셈부르크에 급조한 페이퍼컴퍼니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아시아넷 주가의 가치평가를 리만 브라더스가 맡았고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리만 브라더스의 가치 평가가 1조5,000억원이라는 거액의 외화자금이 오가게 된 출발점이다. 증권업계는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리만 브라더스가 비상장 버뮤다 소재 업체인 아시아넷에 대한 주식가치를 산정한 이유를 궁금해하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리타워텍이 성공적으로 외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한 리만브라더스는 리타워텍에 대한 매수추천보고서를 만들어 국내에 배포했다는 점이다. 리만브라더스는 10월17일 홍콩지사의 애널리스트 스테판 맥키버(Stephen McKeever)와 니꼴라스 스프래트(Nicholas Spratt)를 통해 리타워텍의 목표가격은 6만원이라는 의견을 제시해 또한번 리타워텍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리타워텍의 주가가 지난 2월18일 이후 최저가인 1만2,850원으로 떨어졌던 날이다. 당시 리만브라더스의 두 애널리스트는 스웨덴에 있는 투자회사인 에릭슨 인베스트먼트로부터 400억원의 외자유치에 성공한 리타워텍의 성장가능성이 높아 목표가격을 6만원으로 제시했다. 또 에릭슨의 출자로 리타워텍이 정보통신사업에 진출함으로써 한국은 물론 중국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보고서가 배포된 지난 17일은 리타워텍이 에릭슨인베스트먼트로부터 400억원의 외자유치를 했다고 공시한 날이다. 따라서 이미 공시 전에 홍콩에 있는 리만브라더스는 리타워텍의 외자유치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리타워텍의 종가는 1만2,850원이었으나 이튿날인 18일부터 뛰기 시작해 20일까지 3일 연속 오르며 총39.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때 코스닥지수는 리타워텍이 상승한 18~19일에는 하락했고, 20일에만 3.48% 올랐었다 입력시간 2000/10/30 10:3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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