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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한국영화 '선방'

'바람의…' 등 중급 흥행작들 안방 지키기 성공

올 여름 미국 블록버스터의 공세 속에서도 한국 영화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플렉스 극장망 CJ CGV가 발표한 '8월 영화산업분석'에 따르면 서울지역 8월 한국 영화 점유율은 7월보다 15%p 가량 높아진 58.6%를 기록했다. 7~8월 두 달 평균으로도 한국영화 점유율은 51.0%로 집계돼 47.3%를 나타낸 미국영화를 앞질렀다. 특히 8월 점유율이 50%를 넘은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2.4%p 증가한 수치다. 전통적으로 여름 성수기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강세를 이루는 시기로 올해 한국영화의 선전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때 81.8%까지 치솟은 국산영화 점유율은 지난 6월 32.7%까지 급락, 한 때 ‘위기설’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관객들의 한국 영화들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가, 결국 안방 시장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이번 여름 국산 영화들의 강세로 연초부터 8월까지 한국영화의 평균 점유율도 58.8%로 껑충 뛰었다. 올 여름 한국 영화의 선전은 중급 규모의 흥행작이 잇따라 개봉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대형 작품의 등장은 없었지만 견실한 중견 작품들이 모여 하나의 블록을 형성했다는 평가다. CGV측은 “8월 흥행작은 성수기의 것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모자란 듯한 서울 30만~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들”이라며 “오히려 한 작품에 치중하지 않고 다양한 중급 흥행작들이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영화의 저변이 넓어졌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8월 흥행 순위 '톱 10'중 한국 영화는 '바람의 파이터'(1위), '시실리 2㎞'(3위), '알 포인트'(5위), '신부수업'(6위), '분신사바'(7위), 누구나 비밀은 있다'(8위), '늑대의 유혹'(9위) 등 7 편이 랭크됐으며, 미국 허리우드 영화로는 ‘아이, 로봇’(2위), ‘반 헬싱’(4위), ‘터미널’(10위)등 3편만이 올랐다. 한편 8월까지 전국 관객 누계는 9,983만3,170명으로 조만간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해 통산 관객이 1억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에 이어 두번째로 CGV측은 올해 통산 관객이 1억5,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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