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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 사람] '마약하는과장' 오해 '마약통제과장'으로 불러줘요

이준명 대검 마약과장


'마약하는과장' 오해 '마약통제과장'으로 불러줘요 [클릭! 이 사람] 이준명 대검 마약과장 김홍길기자 “이제는 ‘마약통제과장’이라 불러 주세요” 이준명(사진) 대검찰청 마약과장은 마약퇴치를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는 검사 중 한명이다. 한국이 국제적으로 마약청정국이 된 것도 이 과장과 같은 ‘마약검사’ 들의 맹활약이 밑거름이 됐다. 이 검사는 검찰내 마약전문가로 통한다. 신종 마약의 종류는 물론, 마약제조ㆍ밀매조직도 훤히 꿰뚫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마약조직 정보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영어도 수준급이라 국제 마약회의 출장도 도맡아 하고 있다.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마약공조회의 준비도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상황이지만, 이 과장은 또 일을 벌였다. 바로 자신의 ‘마약과장’ 직함을 ‘마약통제과장’으로 바꾸는 것. 이 과장은 “우리 자식 놈이 학교에서 ‘아버지 직업이 뭐냐’고 하자 ‘마약과장’이라고 대답했더니, 반 친구들이 ‘마약하는 과장’이라고 오해해 난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국제적으로도 ‘마약과장’보다는 ‘마약통제과장’이라고 표기하는 추세여서, 이번 기회에 ‘마약통제과장’이라고 공식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대검 내부에서는 이미 ‘마약과장’을 ‘마약통제과장’으로 불린다. 강충식 마약조직범죄부장도 “(이 과장의 요청도 있고)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조만간 대외 공식직함을 ‘마약통제과장’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귀뜸했다. 이 과장은 ‘마약을 하게 되면 어떠냐’는 질문에 “잠시 기분은 좋을 지 모르지만, 몇 시간 후면 약물효과가 사라지면서 온몸에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며 “마약투약 사범들이 자수를 해 오는데, 고통을 못 이겨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경고했다. 입력시간 : 2007/06/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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