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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리스 채권단 840억 출자전환
입력2000-08-02 00:00:00
수정
2000.08.02 00:00:00
이진우 기자
경남리스 채권단 840억 출자전환경남리스금융이 채권단으로부터 총 840억원을 출자전환받기로 하는 등 사적 워크아웃을 통한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주관은행인 국민은행을 비롯한 22개 채권금융기관들은 최근 제2차 전체 채권단회의를 갖고 총 4,155억원에 달하는 경남리스 채권액 중 840억원을 주식출자 또는 전환사채(CB) 인수 등의 형태로 출자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채무조정방안을 마련했다.
채권단은 출자전환 외에 담보 등이 있는 103억원을 우선 상환받되 총 3,212억원에 달하는 나머지 채권액의 원금과 이자에 대해서는 오는 2007년 9월30일까지 총 7년 1개월에 걸쳐 매 분기마다 균등분할 형태로 상환받기로 했다.
이율은 원화의 경우 주관은행인 국민은행의 프라임레이트에서 1%포인트를 뺀 수준, 외화는 국민은행의 3개월 리보(런던은행간금리) 금리에 0.25%포인트를 더한 수준을 적용한다. 채권단은 또한 경남리스의 기존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해 6대1 이상의 감자를 실시하기로 하고 향후 운영위원회를 통해 최종 비율을 결정하기로 했다.
경남리스 관계자는 『총 채권단 중 96.24%가 회의에 참석해 채권액 기준 93.6%의 찬성으로 채무조정방안이 통과됐다』며 『이번 사적 워크아웃을 발판삼아 회사 정상화를 위해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리스는 시장환경의 악화로 채권단의 도움없이 더이상 독자적으로 경영정상화를 꾀하기 어렵다고 판단, 올초부터 사실상 영업을 중단한 상태에서 사적 워크아웃을 추진해왔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8/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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