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미국의 고용 지표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금융통화정책회의 등 글로벌 경기 흐름을 가를 경제 이벤트들이 이번주 줄줄이 예정돼 있다. 세계 굴뚝 경기의 바로미터인 중국의 5월 무역수지도 이번 주말 발표된다.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 수준을 가늠키 위해 물가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기는 고용지표가 오는 6일 발표된다. 이날 비농업 부문의 5월 신규 고용자수와 실업률 등이 담긴 고용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4일엔 미국 민간 고용 조사 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5월 민간 부문 취업자 수를 내놓는다.
월가에선 지난달 고용 시장이 전달 대비 소폭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 예상치 집계 결과 비농업 부분 신규 고용이 21만5,000명으로 전달 대비 7만3,000명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실업률도 6.4%를 기록, 지난 4월의 6.3%보다 0.1%포인트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은 오는 8일 지난달 무역수지를 내놓는다. 사전 전문가 예상치는 228억 달러 흑자로 전달 대비 흑자 규모가 23.5%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출과 수입 모두 전달 대비 각각 6.6%, 7.5%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 당국의 '미니 부양책'이 무역 활성화에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발표 수치가 전문가 예상치를 만족시킬 경우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인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G3(미국.중국.EU) 지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3일 각각 발표될 예정이어서 전 세계 굴뚝 경기 흐름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주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이 가장 집중될 경제 이벤트는 오는 5일 열리는 ECB 금융통화정책회의다. 앞서 3일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디플레이션 위협 수준인 1%를 밑돌 것으로 예상돼 ECB 회의에선 '마이너스 예치 금리' 도입 등 특단의 대책이 나올 것이란 견해가 압도적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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