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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삼성 등에 '노조 설립' 압력 강화

중국총공회 "다국적 기업이 공회 설립 방해… 계속시 제소"

중국 전국총공회가 삼성 등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에 대해 공회(노동조합) 설립 압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회는 삼성을 비롯해 월마트ㆍ코닥ㆍ델컴퓨터ㆍ맥도날드 등 대표적인 다국적 기업이 공회 설립을 방해하고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중국 공회의 중앙단체인 중화전국 총공회가 외자기업과 중국 민영기업의 공회 설립 방해에 대한 전국적인 조사를 착수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다국적 기업에 대한 강한 공회 설립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차 조사는 전국총공회의 조사를 허용하지 않은 미국 월마트가 주타깃이지만, 삼성 그룹의 8개 톈진(天津) 법인ㆍ맥도날드ㆍKFC 등도 주요 압박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총공회 관계자는 “법에 따라 공회 설립의 역량을 강화하고 모든 사회적 압력을 통해 다국적기업의 공회 설립 장애 요인을 제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삼성 중국본부는 “삼성그룹의 중국 법인들은 노사협의회 성격의 사원조직을 구성해 임금이나 복지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며 “근로 여건이나 복지 수준이 주변의 다른 기업보다 좋아 중국 직원들이 공회 설립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공회법은 모든 노동자에게 공회 가입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며, 직원 3분의 2가 요구하면 기업은 공회 설립을 허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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