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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문의 쇄도 여행업계 울상

베트남등 대체 권유…전체 여행수요 위축우려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강진 여파로 해외 여행객 상당수가 예약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뒤로 미루고 있는 등 관광업계에 한파가 닥치고 있다. 2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푸케트ㆍ몰디브 등 유명 휴양지에서 연말연시를 보내기 위해 여행을 준비하던 관광객들로부터 예약취소와 환불 여부 등을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은 지진 피해가 큰 인도양 연안이 아닌 베트남이나 마카오ㆍ괌ㆍ사이판 등 태평양쪽 휴양지를 대체상품으로 권유하면서 이번 사태가 겨울 해외여행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진발생 당시 태국 푸케트에 있던 관광객 288명 중 240여명을 즉각 귀국시켰으나 현지 병원에 부상자 6명이 입원해 있고 가장 피해가 컸던 피피섬에 9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회사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 중 일부는 해일이 잦아진 뒤 푸케트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행사는 현지 가이드 100여명을 총동원해 현지에 남아 있는 관광객 보호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이번주 푸케트로 떠날 관광객들의 환불요구를 팔라우ㆍ괌ㆍ사이판 등 태평양쪽 관광지로 돌리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자유여행사는 푸케트 체류 관광객이 46명에 그친데다 부상자도 없는 것으로 파악돼 안도하면서도 겨울 성수기 동남아 관광객이 크게 줄까 초조해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각급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는 이번주 푸케트 등 인도양쪽 예약 고객들을 마카오ㆍ주하이ㆍ베트남ㆍ캄보디아 등 쪽으로 전환시키느라 애쓰고 있다. 심양보 사장은 "휴양ㆍ골프 등이 목적인 고객들에게는 베트남이나 중국 주하이 등지도 무난하다"며 "그러나 이번 사태가 동남아 지역에 대한 이미지를 악화시켜 겨울철 해외여행 수요를 위축시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불황에다 겨울방학이 늦게 시작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계가 이번 지진 사태로 겨울 성수기 농사를 완전히 망치는 것은 아닌지 긴장하고 있다"며 "당장의 여행취소나 환불 요구가 문제가 아니라 동남아, 나아가 해외여행 전체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골프투어 전문 여행업체들은 "투어 여행상품으로 나온 골프장들 대부분이 내륙에 자리잡고 있어 피해가 전혀 없기 때문에 일정 진행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태국 칸차나부리 리조트 상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는 골프사랑의 임병호 사장은 "푸케트와 태국 본토를 연결하는 다리가 있는 쪽이 크게 피해를 봤다"며 "그러나 내륙지방은 전혀 피해가 없기 때문에 골프 투어도 무리 없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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