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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아토피와 태교

“어떻게 하면 아토피가 없는 아이를 출산할 수 있을까요?” 진료실에서 자주 접하는 질문이다. 현대의 생활환경과 끊임없는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등으로 영-유아기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들이 늘고 있다. 부모가 모두 아토피가 있을 때 태어나는 아이의 발현율은 80%나 될 정도로 유전적 경향성을 보인다. 한의학에서 태교는 매우 엄격하다. `부인양방대전`에 따르면 임신부는 성정을 잘 다스려야 하며 성생활과 기거를 근신해야 하고 기름지고 맛있는 것을 지나치게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귀로 음란한 소리를 듣지 말고 눈으로 나쁜 것을 보지 말 것이며 입으로는 바른 말을 하여야 하고 몸은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했다. 임신 중 좋은 음식으로는 해삼 장어 은어 어유(魚油) 잣 연밥 등 담백하고 영양이 높은 음식을 권했다. 그러나 양고기 잉어 개고기 오리고기 소라 술 담배 버섯 등은 금기음식으로 언급하였다. 2003년 6월 국제아토피연구에서 흥미로운 발표가 있었다. 임신 중 fish oil(n-3 PUFAs) 섭취를 통해 신생아의 면역반응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 생선기름을 꾸준히 섭취한 군에서 신생아의 계란에 대한 피부자극은 3배 낮았고, 중증의 아토피성 피부염에 유의성 있게 덜 노출되었다. 또 생후 3년 안에 천식발생은 출생 후 담배연기에 노출되는 것 보다 출생 전 임산부를 통해 노출되는 담배연기가 훨씬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임신부라면 다시 한번 태교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www.chungnoi.co.kr 유재규(청뇌한방병원장)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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