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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1弗=7위안 시대 오나" 촉각

이번 주 국제 경제계의 최대 관심은 위안화가 달러당 8위안 선 아래로 내려갈 것이냐 하는 것이다. 위안화는 지난 주 초반 달러당 8.0100위안 선 밑으로 내려간 이후 사흘 연속 8.0100위안 선에서 거래됐다. 특히 달러화 약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난 6일에는 달러당 8.0079위안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늦어도 다음주에는 달러당 8위안 선 붕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오는 18일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선물로 ‘환율’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빠르면 이번 주 내에 ‘7위안 시대’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5일 “우리의 위안화 절상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갈수록 강화되는 미국의 절상압력도 8위안 붕괴를 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티모시 애덤스 미 재무차관은 최근 “중국의 환율 정책이 지나치게 신중하다”고 비판하고 “만약 중국이 개방정책을 적극적으로 취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보복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오는 10~11일 열릴 일본은행의 정책위원회도 국제 금융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정책위원회는 지난달 9일 양적통화완화정책 폐기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으로 금리인상의 시기와 폭에 대한 금융통화정책 당국의 기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최근 발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금리인상이 빠르면 7월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고용계약(CPE)법을 둘러싸고 학생ㆍ노동계와 정부가 대치하고 있는 프랑스 사태도 관심의 대상이다. 학생ㆍ노동계는 오는 17일까지 CPE를 철폐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대규모 시위를 나서겠다는 ‘최후 통첩’을 선언한 상태이다. 하지만 정부는 CPE를 수정하되 철폐는 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어 당분간 대치상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이번 주에는 이탈리아 총선과 페루 대선결과가 발표되며 오는 10~11일 개최될 EU 외무장관회담이 개최돼 이란 핵과 팔레스타인ㆍ이스라엘 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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