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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프링 멤버 준서 '자살 암시 글' 충격

"가수 하면서 빚만 쌓여… 하루에 라면 하나로 버텨"


신인그룹 ‘블루스프링(Blue Spring)’의 멤버 준서(본명 박준성)가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적은 후 잠적, 팬들이 우려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6시27분 미니홈피 게시판에 ‘한번쯤은 읽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준서는 “친구, 형, 동생들, 여러분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멋진 친구, 멋진 형, 멋진 동생이 되고 싶었는데 내 힘으로 역부족인가보다”며 “이젠 몇 년째 놓지 않았던 동아줄을 버틸 힘이 없다”고 심적으로 힘든 일이 있음을 나타냈다. 이어 “부모님 없이 혼자 살아온 시간도 어언 9년째, 힘들어도 힘들지 않은 척, 웃기 싫은데 몸에 베어 버린 가식적인 웃음이 너무 힘들다”며 “화려함만 보이고 힘든 거 없어 보이는 직업이기에 더욱 그런 것 같다”고 연예인으로서의 고된 삶을 털어놓았다. 그는 또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해서 가수 생활을 시작했고 무대에 오르면 행복할 뿐이었는데 가수를 하면서 수익은 제로, 오히려 마이너스”라며 “빚만 쌓여간다. 하루에 라면 하나 겨우 먹는 삶, 지긋지긋하다. 잠이 들면 깨지 않았으면 한다”고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준서는 최근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단돈 몇 만원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하루 술값일지 모르겠지만 제겐 너무 소중하다”며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이니 도와달라”며 자신의 은행 계좌번호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난 이제 더 이상 세상에 잃어버릴 게 없어졌다”며 “다들 미안해. 행복하게 살아야 해. 그리고 내 좋은 모습만 기억해 줘. 부디”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영화 ‘무방비도시’, MBC드라마 ‘태왕사신기’ 등의 OST에 참여한 준서는 지난해 남성 듀오 ‘블루스프링’을 결성, 올 1월 첫 앨범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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