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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위] 5대재벌 개선약정 지침 시달
입력1998-12-09 00:00:00
수정
1998.12.09 00:00:00
금융감독위원회는 9일 5대재벌 주채권은행의 여신담당 임원을 불러 오는 15일로 예정된 5대그룹과 주채권은행간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침을 시달했다.금감위는 이날 5대그룹 주채권은행측에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과 관련한 앞으로의 일정을 재점검하고, 정재계 간담회 관련사항의 차질없는 이행을 당부했다.
제일·상업·한일·외환 등 5대그룹 주채권은행은 이에따라 5대그룹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하기에 앞서 오는 12일 주요채권단 협의회를 열어 약정에 담길 사항들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채권단협의회에서는 7개 사업구조조정 업종에 대한 금융지원 출자전환 대상기업선정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간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등 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한 전반적 내용에 관한 채권단간 입장을 마지막으로 조율할 예정이다.
주채권은행들은 이에앞서 9일중 자구노력 부족을 이유로 반려한 석유화학과 철도차량, 항공기 등 3개 사업구조조정 업종에 대한 해당기업들의 수정계획안을 제출받고, 이를 토대로 10일 사업구조조정위원회를 열어 기업측의 방안을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빅딜 해당업체들은 채권단의 요구를 거의 수용하지 않고 애초의 구조조정안을 그대로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 수용여부를 둘러싸고 채권단과 상당한 마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구조조정위원회 관계자는 이에대해 『석유화학의 경우 해당기업들이 기존 자구계획의 틀을 완전히 바꾸지 않는한 채권단측에서 받아들이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혀, 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빅딜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형주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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