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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 임시국회 “여야 대격돌”/오늘 개회
입력1997-02-17 00:00:00
수정
1997.02.17 00:00:00
◎현철씨 증인채택 여부 등 쟁점예상/노동법 재개정도 주목한보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제183회 임시국회가 17일 개회됨에 따라 한보의혹에 대한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특히 임시국회 개회와 함께 21일 이전까지 관련증인 채택과 청문회 개최등의 내용을 담은 국정조사계획서를 마련, 올 연말 대통령선거를 겨냥한 여야의 정치권 대결장이 될 것으로 보여 크게 주목된다.
국민회의등 야권은 이번 사건의 배후핵심으로 이미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등 여권수뇌부를 지목하고 있어 이들의 증인채택문제가 쟁점이 될 경우 여야간의 극한 대결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야권은 또 최근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 박재윤 전 통산부장관, 이형구 전 산은총재등에 대한 재소환 및 수사도 아울러 촉구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증인채택 여부를 놓고 또 한번 격론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견된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일단 이번 사건의 조기종결설에 대한 여론의 비판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검찰의 사법처리 수준으로 미뤄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판단, 임시국회에서 증인채택문제등 야권의 정치공세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정조사특위의 결정사항으로 미룬 청문회의 TV생중계 문제도 조사활동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은 쟁점이다.
한편 여야는 날치기 법안 처리문제와 관련해 11개 법안 전체의 무효화대신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을 분리 처리키로 해 관련법의 재개정을 둘러싼 여야간 갈등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양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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