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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화가 보안위험 높다"

美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유ㆍ무선전화에 비해 요금이 훨씬 싼 인터넷전화가 도청 등 보안상 위험이 훨씬 더 크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상무부 산하의 국립표준기술연구소는 인터넷 전화 시스템이 데이터 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전화 시스템에 비해 도청, 해킹 등 보안상의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국립표준기술연구소는 특히 공공기관의 경우 세심한 보완 및 관리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면 아주 위험하다고 밝혔다. 인터넷 전화의 보안 위험이 높은 것은 데이터 통신용으로 만들어진 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문자 등 데이터 통신의 경우 방화벽이나 침입탐지 시스템을 통해 해킹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 전화는 이런 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디지털 정보 전송을 방해하기 때문에 통화품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특히 통화를 암호처리하지 않으면 근거리통신망(LAN)에 접속해 교환기 등에 도청장치를 부착한 후 얼마든지 통화내용을 알아낼 수 있다.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접속 인구가 늘어나면서 인터넷 전화 이용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통신산업연합회는 오는 2008년까지 인터넷 전화 이용자가 2,6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기술(IT)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미국 기업 및 공공기관의 인터넷 전화 사용료는 올해 9억300만달러로 지난해의 6억8,600만달러보다 32%나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인터넷 전화와 기존 전화를 함께 운영할 수 있는 혼용 시스템에 대한 투자규모도 지난해의 15억달러에서 올해는 2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오는 2007년까지 북미시장에서 설치되는 신규 전화서비스 가운데 인터넷 전화 또는 혼용시스템의 비중이 97%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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