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선일씨 참수 알-자르카위 '현상수배 1호'

"미국이 사담 후세인의 두 아들 우다이, 쿠사이에 각각 1천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건지 1주일만에 우다이 형제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고, 제보자는 1주일만에 현상금과 신변안전을 제공받았다" 이라크 연합군 임시행정처(CPA)의 댄 세너 대변인은 이같이 강조하며 팔루자를 거점으로 이라크 저항세력의 테러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에 걸린 현상금 1천만달러(117억원 상당)도 같은 결과를 낳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미군공보국(AFPS)이 26일 전했다. 6.30 이라크 주권이양을 앞두고 미국 중심의 이라크 연합군이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 납치.참수를 주도한 혐의도 받고 있는 알-자르카위를 생사를 불문한 `현상수배 1호'라며 알-자르카위 `사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요르단 출신으로 올해 36세인 알-자르카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제사회에 별로 알려지지 않았었지만, 전 세계를 경악케 한 버그 참수 살해 사건을 계기로 이슬람 과격 무장세력의 주도 인물중 하나로 부상했다. 알-자르카위를 잡는 것은 미국측에 꿩(오사마 빈 라덴) 대신 닭의 의미만 있는 게 아니다. 미국 군.정보 당국은 최근 이라크내 정세에 비춰 알-자르카위에 대한 저지 여부가 6.30 주권이양 후 총선에 이르기까지 이라크 정치일정의 원활한 이행에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언론도 이날 알-자르카위의 무장단체가 터키인 3명을 납치, 터키인의 철수를 요구하며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는 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의 보도까지 겹쳐 `알-자르카위 사냥' 등의 표현을 쓰며 집중 보도했다. 폭스 뉴스는 `글로벌피스나우(globalpeacenow.com)'의 카 폴 박사를 출연시켜 그가 알-자르카위를 직접 만난 경험담을 들었다. 알-자르카위가 종적이 묘연한 오사마 빈 라덴을 대신해 미국의 당면 최우선 사냥감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카 폴 박사는 "알-자르카위가 미국이 이스라엘만을 위한 중동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한편 CNN은 이날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참수당한 미국인 폴 존슨씨 추도식과 함께 김선일씨 유해의 부산의료원 도착 사실을 유족의 오열 장면과 함께 보도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특파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