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 차기 회장인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30일 “공권력이 제대로 작동해야 선진국이며 이명박 정부가 바로 이런 것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총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대교협 소속 대학총장 비서직원들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불법 집회를 하며) 기물을 파손하고 질서를 안 지키는 게 예사인데 어떻게 선진국으로 가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있을 당시 데모대가 오면 계란을 던지고 스프레이로 난장판을 쳤다. 레미콘 기사들도 파업할 때 보니 여의도부터 차를 대놓고 도로를 점거하고 있어도 아무도 잡아가지 않더라”며 강한 공권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손 총장은 “미국에서는 집회를 하는 동안 폴리스라인을 넘으면 경찰이 곤봉으로 때리고 피켓을 든 채 가만히 있어도 점거한 것으로 간주한다”며 “대학생들도 등록금 투쟁을 한다는데 법과 질서가 기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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