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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신종 웜 바이러스 수사착수

미 연방수사국(FBI)은 신종 인터넷 웜 바이러스 `버그베어`(Bugbear)가 전세계 주요 은행 등 금융기관을 주된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어 수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발표했다.빌 머레이 FBI 대변인은 “우리는 20만개의 시스템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특히 금융 기관들이 주된 공격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 금융정보가 유출됐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e메일을 통해 확산되는 이 바이러스가 미국과 전세계의 은행 등 금융기관 1,000군데 이상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코딩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 유저의 금융거래 계좌에 해커가 접속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한편 문제의 이 바이러스는 e메일을 통해 확산되는데 `헬로!` (Hello!), `업데이트`(Update), `페이먼트 노티시스`(Payment Notices), `저스트 어 리마인더`(Justa reminder) 등의 제목이 붙어 있어 일상적인 메시지로 착각할 수 있다고 컴퓨터 보안업체 소포스는 주의를 당부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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