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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동백~죽전 도로개설 반대"

용인시 동백지구 연결도로인 동백~죽전간 도로(4차선. 4.4km) 개설에 대해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개설에 반대`한다는 최종 의견을 내놓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고충위의 판결이 강제 구속력이 없는 권고사항에 불과 하지만 국가 상급기관의 결정인 데다 시민단체의 반발 역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 당초 도로 완공 목표인 2005년말 개통이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용인 동백지구 아파트 단지의 교통난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일 국민고충위원회에 따르면 용인시가 올린 `죽전~동백지구간 도로 개설에 대한 재심의`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기각 판정을 내렸다. 고충위는 지난 5월 용인시 주민들이 올린 `죽전~동백간 도로 개설 적합성`민원에 대해 도로 신설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결했고, 이에 대해 시가 재 심의를 요구했었다. 고충위는 조만간 기각 결정을 시에 통보할 계획이다. 죽전~동백간 도로는 동백지구의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시설. 시는 동백지구 아파트 사업승인 전제 조건으로 오는 2005년말까지 죽전~동백간 도로를 개설해야 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한편 시는 고충위의 판결에 상관없이 도로 공사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시 도로과 최병호 계장은 “고충위 판결이 권고사항으로 구속력이 없다”며 “건설교통부가 확정한 도로인 데다 이미 사업자까지 선정, 현재로선 도로 신설 취소 등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 용인시 시민들이 죽전~동백간 도로 개설을 반대하고 있는 데다 고충위도 신설계획을 취소하는 것이 옳다고 최종 판결, 사업 추친 과정에서 적잖은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교통난 해결을 위해 당초 동백지구 입주에 맞춰 도로 공사를 완공할 계획. 그러나 이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되면 입주 후 심각한 교통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동백지구에선 최근 1ㆍ2차로 나눠 9,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됐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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