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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분양아파트 판촉경쟁 '후끈'

분양시장 침체로 서울지역 아파트도 미분양이쌓이자 건설회사들이 미분양 판촉에 발벗고 나섰다. 계약금을 당초 10%에서 5% 등으로 낮추는 것은 물론, 분양가 할인.중도금 이자후불제.발코니 무료 확장 등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광고.홍보비를 많이 들이는 것보다 계약조건을 개선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금호건설은 구로구 오류동 금호어울림의 계약금을 500만원만 받는다. 23-31평형182가구로 23평형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분양가는 1억8천200만원이며 1,2층은 중도금 50%(이하 분양가 대비)를 무이자 융자해준다. 입주는 내년 9월이다. 월드건설은 동대문구 장안동 월드메르디앙 잔여가구를 분양중이다. 33평형 123가구로 분양가는 2억8천290만-2억9천900만원이다. 1층은 계약금 5%를 내면 중도금 60%를 무이자 융자해주고, 2-3층은 계약금 10%에 중도금 50%를 무이자로 빌려준다. 내년 6월 입주가 시작되며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홈타운3차 139가구를 분양중이다. 30평형이 남아 있고, 분양가는 2억8천100만-3억170만원이다. 계약금은 2000만원이고,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빌려준다. 방 2개에 온돌마루를깔아주고 시스템창호도 시공해준다. 동작구 상도동에서 분양중인 갑을명가1,2차는 분양가를 낮췄다. 최초 분양가에서 1층은 1천400만원, 중간층은 1천만원을 깎아준다. 계약금은 1천만원이며 중도금40%는 전액 무이자 융자해준다. 31평형 중간층의 경우 당초 3억800만원에서 2억9천800만원이면 살 수 있다. 알젠 성종수 대표는 "서울지역 미분양은 주로 저층이 많지만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중도금 무이자 융자 등으로 초기 자금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다"며 "투자보다는내집마련을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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