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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글로벌 가전쇼에서 차세대 코리아테크(Korea Tech)를 공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달말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쇼 IFA에서 첨단 기술력을 선보인다. 두 회사는 독일 가전통신산업협회(gfu)와 베를린박람회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베를린 박람회장에서 개최하는 2007 IFA에 대규모 부스를 설치하고 HD TV, 차세대 DVD 플레이어, 레이저프린터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 총괄 사장과 강신익 LG전자 디지털 디스플레이(DD) 사업본부장 등 고위 경영진이 직접 전시장을 찾아 사업전략과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오디오, 비디오 신제품을 집중 선보일 방침인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차세대 DVD 플레이어 ‘BD-UP5000 듀오 HD 플레이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차세대 규격으로 경쟁중인 블루레이와 HD-DVD 포맷을 모두 지원하는 제품으로 쌍방향 메뉴 기능과 7.1채널 음향 출력 등을 지원한다. 삼성은 또 돌비 트루 HD와 DTS-HD 인보드 디코딩 기능을 갖춘 3세대 블루레이 플레이어 BD-P1400과 BD-P2400도 선보일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보르도 LCD TV, 깐느 PDP TV 등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TV 제품을 풀(Full) HD 제품을 중심을 집중 출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정상을 지켜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영상 전문가인 조 케인과 공동 개발한 풀 HD DLP 프로젝터 ‘SPA-800’을 공개하고 HD 프로젝터 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흑백레이저프린터와 복합기도 공개된다. 삼성은 현재 판매중인 흑백레이저프린터의 최소 두께가 21㎝이지만 신제품의 경우 11㎝로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복합기 역시 23㎝에서 17㎝로 두께를 20% 이상 깎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풀HD화질의 LCDTV와 PDPTV를 각 인치대별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달 북미 시장용 TV 브랜드 ‘오퍼스(Opus)’를 첫 공개한 LG전자는 LCDTV는 37인치, 42인치, 52인치, 55인치 등을, PDP는 50, 60, 71인치 제품으로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LG전자는 특히 세계 최초로 32인치 PDP TV를 IFA에 선보이고 시장 반응을 살필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지난 1월 미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듀얼 포맷 슈퍼블루플레이어보다 기능을 강화하고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낮춘 2세대 슈퍼블루블레이어를 유럽에서 데뷔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최고 경영진들의 현장 경합도 볼거리. 삼성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전무가 예년과 같이 올해도 IFA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무는 해마다 IFA를 찾았으며 지난해에는 특히 경쟁사인 LG전자 부스를 찾아 제품을 꼼꼼히 살피기도 했다. 또 박종우 DM 총괄 사장과 강승각 독일법인장 등도 사업전략을 밝힐 계획이다. LG전자는 강신익 부사장과 함께 김종은 유럽총괄법인장 등이 전시회장을 찾을 예정이다. 특히 강 부사장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LG전자의 디스플레이 분야 사업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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