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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EBS 콘텐츠 판매권 확보 나서

"IPTV 교육시장 선점하자" 투자·판매대행 협상<br>업계선 "피해 불보듯" 반발

KT, EBS 콘텐츠 판매권 확보 나서 "IPTV 교육시장 선점하자" 투자·판매대행 협상 송영규 기자 skong@sed.co.k KT가 인터넷(IP)TV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방송인 EBS의 콘텐츠 판매권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통신업계에서는 KT가 공영방송의 콘텐츠를 장악할 경우 협상과정에서 타 업체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중순 EBS와 상호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MOU를 체결한 직후 EBS 포털사이트(ebs.co.kr)의 콘텐츠에 대한 판매대행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BS의 한 관계자는 "포털사이트 콘텐츠에 대한 기존업체와의 판매 대행 계약이 곧 완료되기 때문에 KT와 새로운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며 "이는 EBS 수익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BS포털은 EBS수능과 같은 일부 특화방송을 제외한 외국어ㆍ교육ㆍ교양ㆍ다큐멘터리 등 본 방송의 모든 콘텐츠를 담고 있으며 현재는 e러닝업체인 노아테크놀로지에서 콘텐츠 판매를 대행하고 있지만 연말에 계약이 만료된다. KT는 EBS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포털에 200억원을 투자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KT가 얼마를 투자할 지 아직 유동적"이라며 "사이트 하나를 만드는 데 많은 장비와 인력이 투입된다"고 밝혀 그 금액이 적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KT는 이달 안에 EBS와 포털의 판매 대행권 계약을 체결한 후 기존 대행업체와의 인수인계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콘텐츠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가 EBS 콘텐츠 확보에 나선 것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IPTV시행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교육의 경우 EBS가 실시간 방송 콘텐츠 거의 대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장 선점을 위해 뛰어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KT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경쟁 통신사들은 크게 긴장하는 분위기다. IPTV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교육 콘텐츠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데 EBS의 콘텐츠를 KT가 판매 대행할 경우 협상 과정에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영방송사인 EBS가 국내 최대 기간통신사업자인 KT와 판매대행권 계약을 맺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렇게 될 경우 교육 콘텐츠에 관한 한 KT가 다른 통신사들의 목줄을 쥐고 흔들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입력시간 : 2007/12/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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