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가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지원 대상인 6억원 이하 수도권 아파트의 가격 변동을 조사한 결과 5월 현재 평균 매매가는 2억7,490만원으로 고점이었던 지난 2008년8월(3억1,220억원)보다 12%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같은 기간 해당 주택의 전세가는 1억2,534만원에서 1억6,571만원으로 32% 상승했다. 평균가격으로 따지만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60%에 달하는 셈이다.
매매가는 경기도 지역이 2억9,056만원에서 2억5,145만원으로 13%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으며 인천 역시 12%나 하락했다. 서울은 같은 기간 3억9,131만원에서 3억5448만원으로 9% 하락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특히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6억원 넘는 아파트의 가격은 같은 기간 31%나 급락했다. 중저가 아파트에 비해 수요층이 얇아 시장불안이나 경기침체에 따라 가격 하락폭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4ㆍ1부동산종합대책 시행으로 6억원 이하의 주택을 매입할 경우 취득세가 전액 면제되고 면적에 따라 낮은 금리의 대출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은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과거와 같은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대출을 최소화하고 투자보다는 실거주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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