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이냐… 용병이냐…

프로축구 '현대가(家) 형제' 울산과 전북이 벌이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준플레이오프는 '토종과 용병의 공격 삼각편대 대결'이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 4위 울산 현대와 6위 전북 현대는 26일 오후7시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대회 플레이오프 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승자는 오는 30일 정규리그 2위 FC서울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울산은 포항 스틸러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중앙 스트라이커부터 좌우 측면 공격수까지 3명의 선발 공격진을 모두 브라질 출신으로 채웠다. 원톱 요원인 루이지뉴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10골2도움을 올린 울산의 간판 공격수. 브라질리아(19경기 3골6도움)와 알미르(15경기 6골2도움)도 버티고 있다. 특히 루이지뉴는 전북과 올 시즌 4차례 대결에서 2골을 터뜨렸다. 전북의 공격진은 국내파가 이끈다. 중심에는 일본 J-리그 생활을 마치고 올 시즌 K-리그로 돌아온 조재진이 있다. 조재진은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10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울산전에서는 2골 2도움으로 유난히 강했다. 좌우 측면 공격은 국가대표 출신인 정경호와 최태욱이 이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가 강점이다. 두 팀 간 맞대결 전적에서는 울산이 올 시즌 2승1무1패 포함, 29승12무14패로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