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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린이 부른다] 골프장 에티켓 이것만은

티오프 시간 지키기는 기본 중의 기본

그린에선 남의 퍼트라인 밟지 말도록




다른 사람 티샷 때 잡담은 꼴불견

동반자 샷 직전에 연습 스윙 피하고 볼 마크를 홀 가까이 옮기기는 금물

컨시드 받았다면 볼 빨리 들어올려야

골프 입문 3년 된 40대 P씨. 볼이 벙커에 빠지자 모래를 듬뿍 떠내며 연습스윙을 하는 게 아닌가. 동반한 직장 상사가 벙커에서 볼을 치기 전 클럽헤드를 모래에 대면 2벌타가 주어진다고 지적했다. P씨는 "스윙만 배웠지 그런 룰과 에티켓을 가르쳐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골프는 흔히 신사의 스포츠다. 자율적으로 룰을 적용하는 경기인 만큼 에티켓과 매너가 필수라는 의미다. 골프규칙의 제1장도 '에티켓; 코스에서의 행동'이다. 안전과 다른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 플레이 속도, 코스 보호 등의 정신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명기돼 있다. 에티켓 위반은 곧 룰 위반인 셈이다. 필드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에티켓을 살펴봤다.

◇라운드 전=시간 엄수는 골퍼의 기본 매너다. 티오프 시간은 첫 샷을 날리는 시간이지 골프장 도착 시간이 아니다. 적어도 티오프 시간보다 40분~1시간 정도 전에 클럽하우스에 도착해 동반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몸과 마음을 풀어준다.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은 매너 점수를 높이고 타수는 낮추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티잉그라운드에서=가장 기본은 다른 사람이 티 샷을 할 때 조용히 하는 것이다. 오죽하면 '말씀 중에 티 샷 하겠습니다'라는 농담이 나왔을까. 동반자가 티 샷을 하든 말든 다른 동반자 혹은 캐디와 잡담을 하는 것은 티잉그라운드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나쁜 매너다.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휴대폰이 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티 샷하는 뒤쪽에 바로 붙어 서 있는 행동, 다른 사람이 준비자세에 들어갔을 때 뒤나 옆에서 '붕붕' 소리를 내며 열심히 연습 스윙을 하는 것도 피해야 할 일이다. 샷하는 사람의 시야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도록 위치 선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페어웨이에서=원활한 진행에 신경 쓰는 게 기본적인 매너다. 규칙상 볼 찾는 시간은 최대 5분이지만 뒤 팀에서 짜증을 낼 때까지 헤매면 안 된다.

또 잔디가 뜯겨 나간 디보트 자국에 들어갔다고 볼을 살짝 빼내거나 모래에 볼이 파묻혔다고 걷어내는 등 볼 위치를 바꾸는 것은 규칙 위반이다. 더불어 중요한 것은 동반자뿐 아니라 자신의 안전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점이다. 동반자가 샷을 하는데 앞서 걸어 나가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자신의 플레이에만 너무 몰입하지 말고 동반자들과 어울려 라운드하는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린에서=그린 에티켓의 기본은 남의 퍼트라인을 밟지 않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퍼팅을 할 때 그 라인 위로 자신의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도 세련된 매너다. 볼 마크의 위치를 홀 가까이로 옮기는 건 양심을 속이는 일이고 동반자가 알아채기라도 한다면 나쁜 인상을 씻기 어렵다.

동반자로부터 컨시드(OK)를 받았다면 인사와 함께 빨리 볼을 집어 올리도록 한다. 아쉬운 마음에 한번 더 퍼팅을 하면 뒤 팀과 동반자 모두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힘들다. 컨시드를 줄 때도 에티켓이 있다. 너무 먼 거리인데도 컨시드를 남발하면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 또 그날 성적이 좋지 않은 동반자를 배려하지 않고 다른 동반자에게 선뜻 컨시드를 주는 것도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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