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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박근혜 대통령 '공포정치 발언' 거센 비난

개성공단 공동위 개최 제안 거부

6·15 등 공동행사도 무산 가능성

국가정보원의 '현영철 북 인민무력부장 처형' 첩보 공개 이후 남북관계의 경색 국면이 심화하고 있다.

1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국연합근로단체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15일 스승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박 대통령이 북한의 공포정치를 언급한 것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도발적 행동과 북한 내부의 극도의 공포정치가 알려지면서 많은 국민이 경악하고 있고 앞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국민들 사이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박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남북 간 화해 분위기 조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6ㆍ15, 8ㆍ15 남북공동행사 개최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 측 준비위원회가 행사 논의를 위해 19~20일 개성에서의 만남을 북한 측 위원회에 제안하자 "남측 당국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개성공단 임금 인상 문제도 여전히 진전이 없다. 통일부는 15일 북한 당국에 제6차 개성공단공동위원회 회의 개최를 제안했으나 북한 당국이 이를 거부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개성공단공동위는 남북이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 직후인 2013년 8월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채택하면서 출범한 당국 간 협의 채널이지만 지난해 6월 제5차 회의를 끝으로 열리지 않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해 12월 북한이 일방적으로 노동규정을 개정한 후 이번까지 네 차례에 걸쳐 공동위원회 회의 개최를 제안했으나 북한은 번번이 이를 거부했다. 정부는 "남북 당국 대화를 통해 임금 문제 등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운영과 발전을 위한 관심 사안을 협의·해결해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으나 북한이 응하지 않으면서 마땅한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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