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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입는 아웃도어

기능성 아웃도어 시장 포화에

평상복 가능한 도시형제품 대세로

패션·캐주얼 가미 남녀노소 인기

업계 제품 확대·마케팅 강화 나서

빈폴아웃도어

라푸마

밀레

아웃도어 업계에 '도심형 아웃도어'인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아웃도어 시장이 정체기를 맞으면서 기능성 등산복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고가의 고기능성 '익스트림'에서 평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라이프스타일'로 급격히 바뀌고 있는 추세다.

손호영 몽벨 홍보팀장은 "후발주자인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한국이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이 부족한 만큼 도심형 아웃도어 스타일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집중 공략할 것"이라며 "최근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의 강세는 건강과 자유로움, 즐거움을 추구하는 등 삶의 질 제고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아웃도어 업체 입장에서는 기능성 아웃도어 시장의 포화 상태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비하지 않고서는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다.즉 SPA(제조·유통 일괄), 캐주얼, 스포츠브랜드, 여성복, 남성복 등 모든 카테고리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패션성을 가미한 캐주얼 라인을 앞세워 젊은 층 확보가 필수라는 얘기다.

실제로 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아웃도어 상품군은 12% 가량 신장한 반면 디스커버리, 머렐, 빈폴아웃도어, 마모트, 파타고니아, 이젠벅, 밀레 등 등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지향하는 브랜드 7곳은 50%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 아웃도어 시장에서 캐주얼 스타일 비중이 커지면서 롯데백화점은 본점, 노원점 등에 파타고니아를 입점시켰고, 청량리점, 노원점, 미아점 등에 마모트를 추가로 들여놨다. 강은성 롯데백화점 CMD(선임상품기획자)는 "기능성과 디자인성이 어우러져 젊은 고객 뿐 아니라 최근에는 젊은 취향을 선호하는 높은 연령대 고객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경쟁사와 차별화를 강조하며 2012년 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로 론칭한 빈폴아웃도어는 첫 해 매출이 38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3년 1,000억원, 지난해 전년보다 51% 늘어난 1,510억원대로 급성장했다.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해 전년대비 240% 성장한 1,500억원의 괄목할 성과를 거두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네파의 세컨드 브랜드인 이젠벅 역시 100% 성장했고, 밀레의 어반 아웃도어 제품은 지난해 30% 성장세를 보였다. 블랙야크의 경우 3년 전 비익스트림(비전문가) 라인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이었지만 지난해 50%로 늘어났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도 어번 아웃도어 스타일이 패션 시장 전반을 강타할 것이라며 아웃도어 업체들이 라이프스타일 및 캐주얼 제품군 비중을 늘리거나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빈폴아웃도어는 올해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제품 구성 또한 기능성과 라이프스타일 비중을 4대6으로 잡았다. 일상을 살아가는 도시인이 공감하고 동경하는 라이프스타일 캠페인을 통해 '어반 아웃도어'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LF는 산악지와 일상생활에서 모두 활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스타일의 신발과 재킷, 셔츠, 바지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의 기획 물량을 전년보다 30% 가량 늘릴 계획이다.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을 추구해 온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키워드를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 확대로 잡고 시장 트렌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블랙야크는 기능을 바탕으로 스타일을 살린 캐주얼 콘셉트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대거 전진 배치했다. 파타고니아는 지난해 오픈한 강원도 양양의 '서프매장'처럼 콘셉트가 명확한 매장 개발에 힘써 추가로 매장 20개를 오픈할 계획이다. 파타고니아 관계자는 "겨울에는 다운과 팬츠, 봄에는 바람막이 재킷 등 획일화된 아웃도어 시장에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이 흥미를 잃고 있다"며 "세계에서 사랑받는 새로운 형태의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소개해 3년 뒤에는 100개 매장,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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