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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병실 전동침대에 샤워실 갖춰

■23일 개원 국내최대 서울성모병원 가보니<br>VIP엔 전용회의실 제공··· 층마다 폐기물 배출용 컨베이어도

VIP환자에게 제공되는 전용 회의실

1,200병상을 갖춰 단일건물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서울성모병원을 23일 개원에 앞서 미리 둘러봤다. 병원 로비에 들어서니 호텔식으로 천장이 매우 높아 쾌적해 보였다. 1층부터 6층까지 트여있는 아트리움(개방형 실내 중앙홀)의 천정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자연채광이 아늑함을 더해줬다. 29대에 달하는 엘리베이터 중 하나를 이용해 윗층으로 올라가니 가장 많은 환자가 사용하게 될 5인 병실이 나왔다. 병실 크기는 기존 29.7㎡에서 49.5㎡로 훨씬 넓어진 게 먼저 눈에 들어왔다. 높이와 각도조절이 쉬운 전동침대로 돼있고 각 병실마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따로 있는 것도 다른 점이었다. 각종 감염성 폐기물, 세탁물 등을 배출할 수 있는 배출전용 컨베이어는 각 층마다 있었다. 아파트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각 층에 있는 배출구로 넣으면 직접 쓰레기장으로 이동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제 이 병원에서는 쓰레기를 엘리베이터로 나르는 장면은 볼 수 없다. 성모병원측은 환자가 폐기물에 접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갖춘 갖춘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외부로부터 물건을 가져오는 컨베이어도 별도로 있다. 21층에는 이 병원이 자랑하는 최고급 VIP병실이 자리하고 있다. 한강과 남산이 한눈에 보인다. 가장 큰 VIP병실은 185㎡로 국가 원수급이나 기업CEO를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수행원들이 머물 수 있는 넓은 거실도 갖췄다. 의료진 출입구가 별도로 있으며 지하주차장까지 연결된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어 완벽한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다. VIP가 입원 중에도 업무를 볼 수 있게 전용 회의실도 제공된다. 하루 입원비는 400여만원 정도가 예상된다.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타 병원과 차별화했다. 의사 1인당 반나절 진료 환자수를 50명으로 제한했다. 환자 1명의 진료시간을 늘리고 대기시간을 줄여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보통 인기 있는 특진의사의 경우 반나절동안 70~80명의 환자를 보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대신 몇 달씩 걸리는 예약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의사가 추가 진료에 나설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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