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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드는 분양시장] '흙속의 진주' 잘 고르려면…

양도세 면제, 전매제한 완화 등 정부 규제완화에 따라 미분양 아파트가 다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급증한 수도권 미분양의 경우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한꺼번에 물량이 쏟아지면서 일시적으로 미분양을 겪고 있는 단지들도 많기 때문에 잘만 하면 ‘흙 속의 진주’를 골라낼 수 있다. 알짜 미분양 아파트를 고르는 법을 살펴보자. ▦뉴타운ㆍ택지지구를 노려라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개발 잠재력이다. 당장 분양가가 높거나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미분양된 경우 개발호재가 현실화되고 시장상황이 호전되면 이른 시일에 미분양이 소진된다. 서울 지역은 뉴타운 등 개발예정지 주변, 9호선 개통 지역 주변 등을 적극 노려볼 만하다. 수도권 지역은 택지지구의 인기가 높다. 아파트가 한꺼번에 대규모로 들어서고 산업과 주거ㆍ편의시설이 대거 조성되며 광역교통망도 함께 갖춰진다. ▦광역교통망을 눈여겨보자 교통여건이 뛰어난 곳은 출퇴근이 편리해 찾는 수요자들이 많다. 또 임대수요가 풍부해 쉽게 불황을 타지 않는다. 이미 교통망이 형성된 곳은 가격이 높다. 때문에 앞으로 광역교통망이 새로 형성될 곳을 노리는 것이 좋다. 용인ㆍ수원 지역은 신분당선과 분당선 연장구간, 용인~서울 고속화도로 등 대어급 광역교통망이 확충되고 있다. 파주도 경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서울까지의 출퇴근 길이 한결 빨라진다. 남양주도 경춘선과 경춘고속도로 개통이 예정돼 있다. ▦대단지 아파트는 ‘투자 블루칩’ 대단지는 기본적으로 학교와 편의시설 등이 갖춰지고 단지 내 녹지가 많아 생활여건이 좋다. 거주인구가 많다 보니 지방자치단체의 관심도 높고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기도 한다. 비슷한 입지여건이라면 소규모보다는 대규모 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런 대단지 아파트는 분양가가 주변 소형 아파트보다 높게 책정되기도 하지만 경기가 회복될 경우 수요도 많고 가격도 더 가파르게 상승한다. ▦계약조건을 최대한 활용하라 미분양에 관심이 있다면 마음에 드는 아파트의 견본주택에 직접 방문해 사전예약을 해놓자. 그래야 발 빠르게 좋은 동이나 층을 선점할 수 있다. 건설사들은 영업비밀인 탓에 미분양물량을 적극적으로 공개하기를 꺼리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접수상황에 구애받지 말고 계약을 기다려보는 것이 좋다. 미분양 해소를 위해 각 아파트마다 계약금을 낮추고 이자후불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는가 하면 발코니 확장, 새시, 옵션 등을 무상으로 해주는 단지도 있다. ▦현장과 모델하우스 방문은 필수 미분양 아파트는 미분양된 이유가 있기 마련. 홍보문구와는 달리 실제 주거환경이 열악한 경우 입주 후에도 두고두고 애를 먹을 수 있다. 때문에 계약에 앞서 모델하우스와 현장 방문은 필수다.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 학교 등도 모델하우스에서 홍보하는 대로 믿기보다 직접 현장을 방문해 확인해야 한다. 현장 주변 중개업소도 몇 군데 들러 거래동향 등을 살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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