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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초슬림 경쟁' 뜨겁다

두께 9~50mm 제품 쏟아져 업체마다 디자인 차별화도

두께 9~50mm 제품 쏟아져 업체마다 디자인 차별화도

‘TV 두께 1㎜와의 전쟁.’ 글로벌 가전업체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두께 2인치 이하의 초슬림 TV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또 업체마다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해 자신만의 특징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얇게 더 얇게…불붙은 초슬림 경쟁’=100~200㎜ 내외였던 평판 TV 두께를 9~50㎜ 이내로 줄인 제품들이 쏟아져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초슬림 TV는 통상 벽에 걸어 놓는 방식 대신 장식대에 제품을 올려놓아 관람객들이 직접 실감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스피커와 튜너를 장착한 제품으로는 가장 얇은 25㎜(1인치) 두께의 52인치 울트라 슬림 LCD TV 시제품을 선보였다. 이경식 삼성전자 영상마케팅팀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내년 3월 이 제품을 본격 양산,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에 판매하겠다”며 “초슬림 경쟁에서도 앞서가겠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양산 예정인 제품으로는 가장 얇다는 점을 강조했다. LG전자는 두께 45㎜의 42인치 LCD TV ‘LG60’을 선보이며 올해 6월부터 본격 판매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을 독일 베를린 IFA 전시회에서 패널 두께 20㎜ LCD TV를 선보이며 초슬림 경쟁에 불을 붙인 일본 샤프는 29㎜ 두께의 52인치 TV와 35㎜ 두께의 65인치 제품을 내놓았다. 샤프 역시 내년부터 이 제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JVC는 중심부는 76㎜이지만 나머지 부분은 38㎜(1.5인치) 두께인 42인치 및 46인치 LCD TV를 내놓고 올 초여름 미국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히타치는 튜너 부분을 별도로 분리 무선으로 연결하는 대신 두께를 1.5인치로 줄인 32인치ㆍ37인치ㆍ42인치 LCD TV를 올 봄 미국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PDP TV 역시 초슬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파이오니어는 두께가 9㎜에 불과한 50인치 시제품을 내놓았다. PDP 1위인 일본 마쓰시타는 두께 25㎜의 50인치 PDP TV로 초슬림 경쟁에 가세했다. 백우현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화질과 음질 경쟁이 기본인 TV 시장에서 두께가 올해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다”며 “통상 벽에 걸어놓고 사용하는 TV의 경우 50㎜ 이하 제품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짝퉁 TV 발 못 붙인다=업체마다 극도의 보안작업을 벌여온 평판 TV 디자인이 공개된 뒤 국내 업체들은 더 이상 짝퉁 시비가 없을 정도로 차별화를 이뤘다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터치오브컬러(Touch of Color)’를 테마로 주변 밝기에 따라 TV 테두리(베젤)의 색상이 변하는 TV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TV 베젤에 사용된 플라스틱 느낌의 소재가 아닌 유리공예와 같은 투명하고 신비스러운 느낌의 신규 소재를 사용했다. 삼성은 주변 조명과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과 색조를 나타내는 이 소재를 개발하는 데만 1년 이상이 걸린다며 더 이상 짝퉁 시비를 낳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면이 표시되는 패널과 베젤의 경계를 없애 전원을 끄면 마치 한 장의 유리를 연상시키는 PDP TV(PG60)를 내놓은 LG전자 역시 디자인의 독창성을 강조했다. LG전자는 또 LCD TV 하단에 원형 LED로 색상을 표현하는 LCD TV 디자인도 모방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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