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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버릇없다"는 생각은 착각!
입력2006-02-16 16:22:21
수정
2006.02.16 16:22:21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는 생각이 착각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16일 호주 가족연구소의 다이애나 스마트 연구원이 지난 1983년과 2004년 두 차례에 걸쳐 호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요즘 어린이들이 20년 전보다 훨씬 사려 깊고, 남을 배려하고, 도와주려고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요즘 애들 자기만 알고 버릇없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이 있다면 스스로 옛날 자신의 어린 시절을 한번쯤 되돌아 보는 게 좋을 듯 하다는 지적이다.
스마트 연구원은 “83년에는 2,4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2004년에는 유아 5,000명과 네 살짜리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히고 “최소한 네 살짜리들은 옛날보다 요즘 애들이 훨씬 사회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 “요즘 애들이 같은 또래들과 잘 어울리고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고 변덕스럽거나 불안해 하지 않는다”며 “특히 이혼이 증가하고 아이를 탁아소에 맡기고 일하는 엄마들이 늘어나는 등 가족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 많아졌는데도 요즘 네 살짜리들은 20년 전에 비해 더 공격적이거나 과잉행동이라고 볼 있는 측면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연구원의 연구 보고서는 호주에서 발행되는 ‘가족문제’라는 학술잡지에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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