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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 1,040원대 진입

5년 2개월만에 최저

엔화약세가 심화하면서 원ㆍ엔 환율이 1,040원대에 진입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추가 양적완화 시사로 엔저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원70전 내린 달러당 1,060원20전에 마감했다. 반면 엔화가치는 2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01엔대에 진입한 데 이어 이날 오전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장중 한때 101.35엔까지 하락하며 지난 7월8일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원ㆍ엔 재정환율은 오후3시 현재 전일 대비 8원95전 급락한 1,048원98전에 거래됐다. 이는 2008년 9월12일의 1,033원16전 이후 5년2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원ㆍ엔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엔ㆍ달러 환율이 101엔을 넘기며 급등한 반면 국내에 쌓인 달러매물에 눌린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했기 때문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엔ㆍ달러 환율이 101엔까지 오르고 수출업체 네고 유입으로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하면서 원ㆍ엔 환율 1,050원선이 깨졌다"며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화약세가 지속되면서 원ㆍ엔 환율도 추세적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이 변수"라고 말했다.



전날 구로다 총재가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자 시장이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구로다 총재가 22일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달러당 101엔대로 진입한 엔저현상에 대해 "특별히 엔저 거품이 형성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최근의 가파른 환율변동을 용인한다는 입장을 나타내자 도쿄시장에서는 101엔대의 엔화약세가 종일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저리스크 자산인 엔화 매도여건이 갖춰지고 있다며 '아베노믹스'에 따른 본격적인 엔저 랠리의 2막이 열렸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한편 오는 28일 시작되는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시장이 일시적으로 출렁거렸을 뿐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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