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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무대서 연인 호흡 결혼으로 결실

발레계 첫 수석무용수 부부되는 엄재용·황혜민씨


국내 발레계에 첫 현역 수석무용수 부부가 탄생한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인 엄재용(33ㆍ사진 오른쪽)ㆍ황혜민(34) 커플은 10년간의 열애 끝에 오는 8월21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화촉을 밝힌다.

국내 발레계의 대표 무용수로 꼽히는 두 사람은 지난 10년간 '라 바야데르' '지젤과 알브레히트' '오데트와 지그프리트' '심청의 왕' '로미오와 줄리엣' '타티아나와 오네긴' 등 주요 작품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춰왔다.



아이스하키 선수에서 발레리노로 변신한 엄씨는 지난 2000년, 황씨는 2002년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했다.

두 사람은 결혼 전 마지막 무대인 케네스 맥밀런의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7월7~14일 예술의 전당)에서도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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