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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자리 서프라이즈

지난달 실업률 7.7%로 4년여 만에 최저… 고용 회복세뚜렷

미국의 2월 실업률이 전월보다 0.2% 떨어진 7.7%를 기록하며 2008년 12월 이후 4년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8일 발표했다. 신규 취업자 수도 23만6,000명 증가하며 미국의 고용 회복세를 드러냈다.

2월 평균 실업률이 7.7%를 기록한 것은 1월 실업률인 7.9% 선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보다도 더 떨어진 것이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이 본격적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자동차 및 주택건설 업계가 신규채용 계획을 밝힌 것이 실업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아울러 새해 봉급 생활자들의 소득세가 2% 상향 조정되고 연방 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을 뜻하는 시퀘스터(sequester)가 발동됐음을 감안할 때 노동 시장이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향후 실업률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목표치인 6.5% 선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신문은 고용시장의 회복 신호가 주식시장의 상승세, 소비자신뢰지수 상승 등과 함께 미국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미국 실업률 평균치는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1기 취임 이후 8% 이상의 고공행진을 지속하다 지난해 11월, 12월 각각 7.8%로 떨어져 2008년 12월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1월 7.9%로 다시 올라갔었다.

이날 함께 발표한 비농업 분야 신규 취업자 수도 1월 신규 취업자 수가 11만9,000명에 그쳤던 것에서 크게 늘어난 23만6,000명을 기록했다. 시장에서 예상한 16만5,000명 선을 훌쩍 넘는 수준이고, 1월 수정치인 11만9,000명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분야별 신규 일자리는 건설 부문이 4만8,000개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1만4,000개, 소매 분야 2만3,700개의 일자리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부 부문은 연방정부 예산 감축의 영향으로 지난달 일자리 1만 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그러나 이번 신규 취업자 수에 대해 전문가들이 중요한 고용 회복의 신호로 평가하는 25만 명 선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실업률이 확연히 개선될 때까지 기존의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벤 버냉키 미 연준 회장은 지난주 고용 상황과 관련"완만한 경기 회복과 함께 고용 시장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고용 전망의 완연한 회복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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