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우리 모두 하나가 돼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과업을 완수하면서 국민행복의 그 날까지 힘차게 뛰어가자”며 이같이 주문했다.
박대통령은 “우리 사회 곳곳의 묵은 적폐를 바로 잡아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며 국가혁신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가뭄으로 강바닥이 드러난다면 위기일 것이나, 그 위기는 강바닥에 쌓여있는 묵은 오물을 청소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는 비유를 들기도 했다.
이어 “온 국민을 비탄에 빠뜨린 세월호 사고는 우리 사회의 기본에 대한 깊은 성찰과 힘들더라도 반드시 해내야만 할 국가혁신의 과업을 안겨주었다”며 “과거부터 쌓여온 깊은 적폐들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국민행복도 국민안전도 이뤄낼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가고자 하는 혁신의 길이 결코 쉽지 않지만 당원동지들과 함께라면 어떤 가시밭길이라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천막당사의 삭풍과 두 번의 대선 패배를 이겨낸 불굴의 의지와 저력으로 다시 한번 힘을 모으자고 당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박대통령은 “오늘 여러분의 손으로 선출하는 새 지도부는 앞으로 2년간 당을 이끌며 정부와 힘을 모아 대한민국의 대혁신을 이뤄야 할 막중한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며 “정부도 이번 주에 2기 내각을 출범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가혁신 작업을 본격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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