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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G시장 1위 도약할것"

영상통화 브랜드 'T라이브' 내세워 WCDMA 가입자 유치 본격화<br>단말기 보조금 대폭 확대 시장과열 우려도

하반기 이후 3세대(3G) 시장 공략을 강화했던 SK텔레콤이 최근 3G 공세전략에 가속도를 붙이면서 ‘WCDMA 1위 뺏기’를 본격화했다. 특히 이를 계기로 그동안 잠잠했던 3G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 지급도 대폭 확대해 이동통신시장이 다시 과열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T는 최근 3G 서비스 브랜드 ‘3G+’아래 영상통화 브랜드 ‘T 라이브’를 신설하면서 이달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SKT는 이달부터 연말까지를 WCDMA 활성화 기간으로 정하고 각 대리점과 지점에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90일간 ▦영상통화 300분 무료 ▦커플간 영상ㆍ음성통화 무제한 무료 등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공략대상도 3G 중심으로 돌아섰다. 이전에는 번호 이동과 신규에 무게중심을 두었다면 이제는 신규와 3G 전환 가입자가 집중 공략 대상이다. 이를 위해 그 동안 잠잠했던 단말기 보조금도 대폭 확대하고 있고 특히 일부 단말기의 경우 가입비 면제 혜택도 준다는 게 시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이 이처럼 3G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3G 가입자수가 250만에 육박하고 단말기 가격도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지는 등 시장 조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8월 자사의 신규 3G 가입자수가 60%나 급증하고 KTF 역시 최대의 순증을 기록하는 등 3G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러한 공세전략에 무게가 주어지고 있다. 실제 8월말 현재 SKT의 3G 순증 가입자수는 26만4,097명으로 전월(16만787명)보다 64%나 증가했고 KTF 역시 39만8,716명을 기록, 전월의 33만명에 이어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SKT의 3G 공세 강화가 오랜만에 안정을 찾고 있던 이통 가입자 시장을 다시 과열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통시장이 잠잠했던 것은 각 사가 마케팅을 자제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업계 1위인 SKT가 공세로 나선다면 시장 속성상 다른 이통사들도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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