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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환경보호 인식 개선부터

차제영

최근 발생하는 사고들을 보면 조금만 더 신경 썼더라면, 보다 좋은 시스템을 갖췄더라면 예방이 가능했던 사고들이 많아 더욱 가슴이 아프다. 건물이나 화학 관련 시스템 등의 사고는 관련 기관이나 내부 시스템을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시 말하면 비교적 짧은 시간에 점검과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글로벌하게 이를 규격화하지 않더라도 소규모 단체나 협회의 의지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한 부분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쉽게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환경 관련 이슈는 어떤지 살펴보자. 1992년 6월 브라질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정식 서명된 기후변화 협약인 '리우환경협약'을 시작으로 지구온실화를 가속화시키는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 규제 등 구체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 이후 1997년 교토의정서를 거쳐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해오고 있지만 2008년 금융 위기를 거치면서 이에 대한 논의나 구체적인 활동이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형편이다.

환경이라는 것은 사람이 올린 건물이나 공장과는 달라 개개인이나 몇몇 기업의 힘으로 바로잡기 힘들다. 또 몇 개월은 물론이고 몇 년 안에도 쉽게 달라지기 힘들다. 온실가스는 배출된 후 완전히 없어지기까지 길게는 최대 200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즉 현재 우리가 놀라고 있는 기후변화는 산업혁명 이후 발생된 온실 가스의 영향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이쯤 되면 다음 세대가 겪게 될 기후변화에 대해서는 생각하기조차 싫다. 이런 이유로 환경은 지속적이고 글로벌한 시각과 활동이 필요하다.



물론 기업이나 국가 차원에서도 환경 보호를 위해 앞장서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개개인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분명히 있다. 예를 들면, 탄소 배출량이 적은 음료 용기를 선택하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를 사용하는 것도 작지만 분명히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행동들이다. 환경에 대한 인식만 바꾸면 개인이 달라지고 기업이 달라진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전세계의 인식이 바뀌게 된다. 어느 회사의 광고처럼 후손으로부터 빌려온 것이라는 환경. 깨끗하게 사용하고 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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