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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印과 양자교역 中수준 도달 희망"

미국은 인도와의 교역 규모가 빠른 속도로 중국과 비슷한 수준까지 이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샘슨 미 상무부 부장관은 15일 미국-인도 첨단기술협력그룹이 워싱턴에서 주최한 양국 기업인 회의에서 "이 목표는 거대하지만 추구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인도와 미국의 지난해 교역액은 220억달러로 중국과 미국의 2천310억달러에 비해 10%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 "양국의 전략적, 정치적 유대는 크게 발전됐지만 교역에는 특별한 진전이 없었다"면서 "조지 부시 대통령은 세계 최대와 최고(最古) 민주주의 국가인 양국의 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인도는 미국 입장에서 24위의 수출 시장에 그치고 있으며 미국의 대 인도 투자도 성공 가능성을 말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실현되지 못한 잠재력 차원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의 대 인도 투자는 지난 2003년 말 현재 36억달러였다"면서 "이로써 미국은 인도 1위의 투자국이지만 우리가 다른 나라에는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도측이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샘슨 부장관은 "복잡한 관료주의가 간소화되고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인도 진출을 꺼릴 것"이라며 양자교역 증대를 위한 인도의투자장벽 제거와 인프라의 획기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생명공학의 협력과 농업 및 의료연구, 신약개발 등이 두 나라가 투자와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대표적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필 시발 인도 과학기술부 장관은 "인도 제약산업의 급성장하려면 생물학적 원료가 절실하다"면서 미국이 9.11 테러 이후 규제를 강화했던 생물학적 원료의수출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촉구했다. (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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