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국투자증권 자산관리 역량 키운다

자문형랩·인컴펀드 등 상품 라인업 대폭 늘리고<br>100억 이상 판매 상품 수익분석 등 AS도 강화


국내 가계 금융자산 확대로 자산관리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증권사 간 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주요 증권사들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사후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자산관리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자산관리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자문형 랩과 인컴펀드 등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회사 대표 브랜드인 '아임유(I'M YOU)'의 자산관리 영역을 랩어카운트에서 종합자산관리계좌(CMA)∙주가연계증권(ELS)∙채권∙신탁 등으로 확대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꾸준히 고정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인컴펀드 관련 상품을 대거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한동안 위축됐던 자문형 랩 관련 신상품도 꾸준히 내놓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조언을 받아 운용하는 '아임유(I'M YOU) 랩-한국밸류'를 출시, 판매 7일 만에 600억원이 넘는 수탁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진환 한국투자증권 상품마케팅부장은 "자문형 랩 등 주식투자 상품비중을 늘리면서 한쪽으로는 점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채권에 고배당주를 더한 인컴펀드 관련 상품을 늘리는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매상품의 사후관리를 위한 행보도 본격화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판매된 상품 전체를 대상으로 한 수익 분석을 실시하고 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난 상품에 대해서는 해당 운용사나 자문사, 한국투자증권 고객상품본부 등에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의무보고 방안을 실시하기로 했다. 일정 수익을 달성한 상품에 대한 차익실현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를 제시하는 'I'M YOU 수익지킴이'와 금융상품에 대한 성과관리를 제공하는 'I'M YOU 힐링 서비스'에 이은 사후AS 강화 대책인 셈이다.



김종승 한국투자증권 WM사업본부장은 "핵심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업계를 선도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 자산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성과관리 등 차별화된 사후관리 서비스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자산관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대한민국 모두를 위한 자산관리'라는 마케팅을 앞세워 그동안 소수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했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일반투자자로까지 확대했다. 또 동양증권과 현대증권도 각각 'MY W' 'QnA'라는 자산관리 브랜드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증권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가계 금융자산이 급속히 불어나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09년 2,000조원을 밑돌던 국내 가계 금융자산 규모는 올 2∙4분기 기준 2,400조원(2,38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주식매매 수수료 영업기반에 한계를 느낀 증권사들이 자산관리시장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 대형 증권사의 WM담당 임원은 "가계 자산이 불어나고 저금리∙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제는 고객 자산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해주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전의 자산관리가 브로커리지를 보완하는 역할을 했다면 앞으로는 브로커리지가 자산관리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