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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채권단 제안 거부에 LG카드株 급락

LG그룹이 채권단의 LG카드 지원 수정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LG카드[032710] 주가가 급락했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LG카드 주가는 지난주말 대비 8.81% 떨어진 1만4천500원에마감했다. 지난 24일에 이은 이틀 연속 하락이다. 최근 LG카드 주가는 채권단과 LG그룹의 줄다리기 분위기에 따라 갈대처럼 흔들리고 있다. LG그룹은 이날 오후 "지난 주말 산업은행이 새로운 제안을 해와 해당 계열사에내용을 설명하고 출자전환 의사를 타진했으나, 계열사들이 현실적으로 출자전환 참여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이를 산업은행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채권단이 28일까지 LG그룹이 만족할만한 LG카드 지원안을 내놓지않을 경우 LG카드를 청산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으나 실제 그렇게 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와 채권단으로서는 LG카드를 청산할 경우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않은데다 작년초 유동성 위기 당시 LG카드를 살리겠다고 공언했던 정부의 '약속'을뒤엎는 것이며, LG그룹으로서도 카드 파산의 책임을 모면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교보증권 성병수 애널리스트는 "채권단과 LG그룹이 서로 지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막판 힘겨루기를 하고 있으나 지원이 이뤄질 경우 LG카드의 회생가능성이높기 때문에 파국으로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당초 LG그룹의 출자전환 금액을 8천750억원으로 제시했다 7천700억원으로 낮췄으며, 이번에 6천700억원 수준으로 수정 제의했으나 LG가 거부한 것으로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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