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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붐 위해 모험자본 육성"

■ 오명 과기부 장관 취임 1주년 간담<br>과학기술채권 발행도 검토

"벤처 붐 위해 모험자본 육성" ■ 오명 과기부 장관 취임 1주년 간담과학기술채권 발행도 검토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29일 “벤처기업 발전을 위해서는 자기 판단하에 리스크(위험)를 부담할 수 있는 벤처캐피털 육성이 불가피하다”며 “미국식 벤처캐피털 제도가 정착돼야 경제의 역동성이 살아난다”고 말했다. 오 부총리는 이날 과기부 장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벤처 붐 조성을 위한 방안으로 ▦신기술을 개발한 중소기업을 발굴ㆍ지원하는 전통적 벤처정책 ▦순수한 의미의 모험자본 육성과 초기 아이디어 벤처 투자활성화 등 두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재정경제부는 기존 신기술중소기업 지원을 맡고 과기부는 순수한 의미의 벤처 육성을 맡을 것”이라며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과학기술채권 발행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채발행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발행규모나 시기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벤처투자, 이공계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 등 먼저 국채의 용도를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규모와 시기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로버트 러플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의 KAIST 사립화 추진 논란과 관련, 오 부총리는 “주무장관이 반응을 보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사립화는 좋은 것이지만 러플린 총장이 그런 모험을 할 수 있겠나, 좀 어려울 것이다. 다 경험을 해가면서 배우는 것”이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설된 과학기술혁신본부의 위상에 대해서는 “국가연구개발사업 관련 부처들을 조정ㆍ통제하는 객관적인 조직으로 만든 것이 과학기술혁신본부”라며 “(과학기술) 부총리 밑에 있다 뿐이지 과기부와는 성격이 분명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입력시간 : 2004-12-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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