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니켈광산 개발사용권 따냈다

포스코가 세계 철강업계 최초로 니켈광산 개발 사용권과 니켈광석 한국 수출권을 따냈다. 포스코는 7일 “뉴칼레도니아 정부와 의회로부터 5개 니켈광산에 대한 개발 사용권을 넘겨 받았고 여기서 생산되는 니켈을 30년 동안 한국에 수출하는 권리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본의 니신, 중국의 태원강철과 보산강철 등 몇몇 스테인리스 제조사들이 니켈 제련사업에 일부 지분출자를 했지만 광산을 직접 개발해 원료로 공급 받는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포스코는 이로써 스테인리스 필수 원자재로 제조원가의 70~80%를 차지하는 니켈을 연간 3만톤가량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게 됐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뉴칼레도니아에서 생산되는 니켈의 생산원가는 톤당 1만달러 이하여서 경쟁사들보다 20~30% 저렴하다”며 “니켈광산 개발에서 스테인리스 생산에 이르기까지 일관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6년 뉴칼레도니아 최대 니켈광석 수출회사인 SMSP사와 합작해 총 3억5,000만달러를 투자, 니켈광산 개발회사인 NMC, 니켈 제련회사인 SNNC를 설립했다. 오는 9월 가동될 예정인 SNNC는 NMC에서 니켈광석을 공급 받은 후 니켈을 생산해 포스코에 공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