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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공간을 바꾸는 오피스텔, 청소할 필요가 없는 오피스텔, 바비큐가든이 갖춰진 해변가 오피스텔….'
'소형 주거공간' 정도로만 인식돼온 오피스텔이 천편일률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다양한 개성을 입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로 소형 오피스텔 공급이 봇물을 이루면서 건설업체들도 저마다 차별화 전략을 앞세운 상품과 마케팅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
최고 139대1의 청약률을 기록한 현대산업개발의 서울 송파구 '잠실 아이파크'는 내부공간을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이른바 '컨버터블 하우징' 방식으로 지어진다. 중대형 아파트에서나 적용되는 가변형 벽체와 슬라이딩ㆍ폴딩 도어 등을 통해 간단한 조작만으로 거실을 분리하거나 테라스로 통하는 벽을 제거할 수 있는 방식이다.
SK D&D가 서울 강동구 길동에서 분양하고 있는 '강동큐브 2차'는 투자자를 대신해 세입자를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차인 알선과 계약은 물론 입주자가 바뀔 때 도배 같은 집안 시설의 점검과 보수까지 꼼꼼하게 챙겨준다. 입주자를 대상으로는 유료로 청소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강동큐브 2차는 전용 12~19㎡의 소형 도시형생활주택 236세대와 오피스텔 95실로 구성돼 있다.
바비큐파티와 태닝을 할 수 있는 오피스텔도 등장했다. 서희건설이 부산 광안리에서 분양하고 있는 '서희스타힐스 센텀프리모'는 옥상에 바비큐가든과 태닝 시설을 갖추는 등 휴양지형 오피스텔을 내세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전용 19~47㎡ 총 630실이 분양 중으로 분양가는 최소 3.3㎡당 400만원대에 책정됐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리서치팀장은 "수요자 입장에서는 차별화 못지않게 분양가나 수익률이 가장 중요하다"며 "입주시점에 주변의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 공급물량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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