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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리인상 한국 경제·증시 영향은

중국이 9년만에 금리인상을 전격 단행하면서 한국경제와 증시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28일 웹사이트를 통해 1995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 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5.31%에서 5.58%로 0.27% 포인트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1년 만기 예금금리도 1993년 7월 이후 11년 만에 1.98%에서 2.25%로 역시 0.27% 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조치는 특히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와증시에 미치는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충격은 피할 수 없겠지만 지난 4월과 같은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 충격은 예상되지만 우리 경제와 증시에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지난 4월과 같은 장기 조정을 거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증권은 대중국 수출이 자본재 및 중간재 비중이 높아 내수는 영향이 제한적이며, 중국 경제는 외국인 직접투자 급증, 안정적 소비와 소득 증가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반면 동원증권은 "중국의 금리인상 목표는 실물 경기가 아닌 부동산 등에 대한과도한 가격 변수의 조정에 있다"며 일종의 `진정제'의 효과를 내기 때문에 오히려경착륙 우려를 줄이는 환영할만한 조치라는 의견이다. 동원증권은 이어 "이번 조치로 한국의 수출 증가율 둔화 국면은 당분간 이어질전망이지만 대중국 수출 부진이 컴퓨터 부문의 영향이 크며, 철강과 석유화학의 수급 불균형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전망인 만큼 중국 수출이 급격하게 줄지는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도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 아시아 국가의 경우 금리인상이수출을 둔화시키고 투자심리에 단기적 충격을 줄 수 있지만 오히려 국제 원자재가하락 압력을 키워, 중국 경기 둔화 우려의 충격을 흡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종우 애널리스트는 "금리 인상으로 유가가 더 진정될 경우를 감안하면 고유가충격이 컸던 아시아 국가들은 오히려 내수진작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국의 대 중국 수출 의존도가 4%에 불과해 금리인상에 따른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실질적으로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전 애널리스트는 "대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에 다소 악재가 될수 있으나 생산원가에 원자재가 비중이 높은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절감 호재도 동시에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위원은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은 수출 모멘텀 둔화를 가속화, 당분간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의 급격 하강으로 수출이 어려운 가운데 중국경기까지 예상보다 긴축의 강도가 높아지면 수출은 이중고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중국이 긴축을 실시하면서 수입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위안화 평가절상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중국효과로 인해 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해온소재주들의 주가 상승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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