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제7회 명량대첩축제가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이라는 주제로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진도대교 일원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전일(음력 9월 16일)에 맞춰 축제를 시작하고, 축제 기간도 4일로 늘어났다.
전남도는 영화 '명량'의 흥행 기록이 계속되는 시기에 축제가 열리는 만큼 영화를 축제 마케팅에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축제장에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과 이순신 장군역을 맡은 최민식씨를 초청해 강연, 청소년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축제 현장에서 '명량'을 상영한다.
또 축제장에서 벽파진, 충무사, 순절묘역 등 명량대첩 유적지를 둘러볼 셔틀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주요 전적지를 퀴즈를 풀면서 돌아보고 구례에서 해남·진도까지 이어지는 이순신 장군 수군 재건로 탐방,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명량대첩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역사교실도 마련된다.
축제의 백미인 '명량대첩 해전 재현'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횟수를 1회로 줄이고 당시의 전투 상황을 사실적이고 박진감 있게 재현한다. 명량대첩기념사업회 이사회는 역사에 대한 고증을 철저히 해 축제를 통해 그동안 잘못 알려졌던 것들이 바로 잡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명량대첩의 승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도왔던 민중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백성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재조명해 도민 자긍심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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