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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잡는 아마 김효주 보자" 구름 갤러리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1R<br>간판 언니들과 동반 플레이… 장타에 감탄 쏟아져<br>2언더 공동 12위… 9언더 맹타 홍란 단독 선두

홍란

18일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중 김효주(왼쪽)와 김하늘이 퍼팅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슬슬 치는 것 같은데 제일 멀리 가네." 갤러리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졌다. '프로 잡는 괴물' 김효주(17ㆍ대원외고2)의 드라이버샷을 보고 나온 감탄이었다.

18일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 사이드CC 서코스(파72ㆍ6,62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ㆍ우승 상금 1억원) 1라운드(전체 3라운드). 첫날임에도 아마추어 김효주가 속한 조에는 100여명의 갤러리들이 몰려들었다. 여고생 신분으로 지난달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키며 우승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2위에 오른 김효주였다.

이번 대회는 김효주의 시즌 두 번째이자 상반기 마지막 출전 대회. 지난 시즌 상금왕 김하늘(비씨카드),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김혜윤(비씨카드)과 동반 플레이한 김효주는 KLPGA 투어 간판 '언니들' 사이에서 주눅들기는커녕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드라이버샷은 칠 때마다 10~20야드씩은 더 멀리 뻗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스윙을 하는 김효주는 160㎞의 광속(光速) 헤드 스피드를 앞세워 평균 260야드의 장타를 날린다. 갤러리들은 김효주의 드라이버샷을 조심스럽게 휴대전화 동영상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3번홀(파3)에서 7m가 넘는 '롱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김효주는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15번홀(파5)에서 3m 남짓한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지만 1.5m 파 퍼트를 놓친 11번홀(파5)과 1m 거리에서 못 넣어 보기를 범한 17번홀(파3)이 뼈아팠다. 결국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 공동 12위. 짧은 퍼트 실수 외에는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쳐 남은 이틀간 벌일 추격전에 관심이 쏠린다.



짙은 안개 탓에 대회가 약간 지연된 뒤 샷건(모든 홀 동시 출발) 방식으로 시작됐고 바람이 적고 화창한 날씨 덕에 출전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스코어를 적어냈다. 홍란(26ㆍ메리츠금융그룹)이 '사이클링 버디(파3ㆍ파4ㆍ파5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만 9개를 챙기며 단독 선두(9언더파 63타ㆍ생애 베스트 스코어)로 치고 나갔고 임성아(현대하이스코)와 이민영(LIG손해보험)이 5언더파 공동 2위로 뒤를 이었다. 김하늘과 김혜윤은 각각 3언더파 공동 7위와 1언더파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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