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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기기계 부품 경쟁력 아시아 하위권

수출품 제조 9개국중 7위, 수입품 조립 6위 머물러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업종인 전기기계 부품의 경쟁력이 수출품 제조와 수입품 조립 등 2가지 모두 경쟁국가인 중국, 말레이시아등 아시아권 9개국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수출부품중 비교우위가 있는 제품의 비율이 아시아국가중 가장 높아 생산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수입제품 조립에서 최근 비교우위가 크게 상승하면서 최종조립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가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일본의 2004년 통상백서를 인용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생산하는 전기기계 부품 가운데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수출부품의 비율은 25.3%로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9개국 가운데 7위에 머물렀다. 특정품목이 특정국가와의 교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세계 교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율보다 높으면 비교우위를 가진 품목으로 판정하고 전체 교역품목중에서 이런 부품이 차지하는 정도를 백분율로 환산한 것이 비교우위 비율이며 이 비율이 높으면그만큼 경쟁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보다 비교우위 수출부품의 비율이 낮은 국가는 필리핀(17.9%)과 인도네시아(20.4%) 등 2개국에 불과했다. 나머지 국가중에서는 일본이 51.9%로 비교우위가 있는 수출부품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홍콩과 싱가포르가 각 40.1%로 공동 2위였으며 말레이시아 31.5%, 중국30.3%, 태국 27.8%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수입제품 조립에서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부품의 비율도 42.6%를 기록, 9개 경쟁국가중 6위에 그쳤다. 수입 조립제품 비교우위는 말레이시아가 62.4%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중국 61.7%, 싱가포르 54.3%, 태국 53.1%, 홍콩 43.2%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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